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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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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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를 소개하면 BSE에서 4월에 박사학위 디펜스하고 사건이 있고서 그 주에 직장때문에 조지아주로 내려온 조재필입니다. 그리고 2001-2002년에 학생회 총무를 맡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제가 아는 바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며 글을 시작하려 합니다 (내용이소문이 될 수도 있고 진실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기에 소문이라 이야기 햐겠습니다). 처음 티프톤에 내려와서 들었던 소문은 어떤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이 지급되는데 분과별로 분배 될거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런 후 장학금에 관련된 이야기는 학생회를 통해 공론화 되지 않았고 시간이 좀 흘렀던 것같습니다. 그 공백기간동안에도 학생회를 통해 도네이션이들어 오고 있었을테고 장학금에 대해 이미 소문을 접해 알고 있었던 분들의 궁금증이 아마도 도네이션에 관련된 일로까지 오해를 불러 일으켜가며 증폭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도네이션에 관련하여 시작되었던 궁금증(Bradley님의 글)은 관련 임원들의 성의 있는 답변을 바탕으로 잠잠해 진 것 같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장학금에 관련된 소문인 것 같습니다. 도네이션과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점은 적절한 때를 노치고 많은 소문들이 무성하여 문제로 붉어진 이후에 자세한 내용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알려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학생회 임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기에 바쁜 일정들 가운데 한국학생회를 위해 열심히 섬겨주신 임원들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학금에 관련하여서는 지금은 학생회원도 아니라 의견을 내놓는 것이 합당치 않을 수도 있으나 학생회 총무로서 한국학생회를 섬겼던 전임원의 자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어떤 경로를 통해 소문이 돌게 되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그나마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설명의 설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랑은 표현”이다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적절한 때와 방법으로 표현(설명)하지 않고서는 오해와 소문만 더 증폭되리라 생각됩니다. 장학금과 관련해서 그동안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는 전 학생회장님이셨던 이승우씨가 가장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장학재단에서 인터넷을 통해 광고하여 개개인이 알아서 신청을 한 것이 아니라 학생회장이 10명을 추천하는 조건으로 진행 되었다면 장학재단에서 학생회를 거쳐 공식적인 요청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소문에 대해 감정적으로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시기에 앞서 먼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여 올려 주시는 것이 그 동안의 오해를 잠재울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적어도 장학금에 대한 광고가 지원하셨던 분들에게 알려진 과정, 또 몇명이 지원을 하였고 몇 명을 추려서 추천하였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누가 선정이 되었는지는 말씀해 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허용구님의 문제제기처럼 장학금이 모든 학생회원에게 공개된 상황에서 지원을 받고, 10명을학생회에서선정하여 장학재단에 올리는 성격이었다면, 절차상의 문제점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회장의 권한으로 10명을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더라도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한인커뮤니티 안에서의 공인(사건 이후 많은 인터뷰가 개인의 자격이 아닌 학생회장의 자격으로 언론에 나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임을 생각하셔서 선정기준에 대한 철학이 그나마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수혜자분들을 놓고 볼 때 아마도 추천 기준이 학생회에서 봉사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추천하셨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장학금의 성격이 구체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의 피해자 였던 창민씨에 한해서만 구체적인 조건이 있었다고 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지원자들 중에서 학생회 임원들을 선정한 장학재단의 결정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사건으로 지도교수를 잃은 학생들이또 다른 간접적인 피해자일거라 생각되는데 그 분들이 장학금 지원자의 선정에서 어떻게 고려 되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학생회의 임원으로서 봉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학생회장 본인을 자신이 직접 신청하고 임원들을 중심으로 신청하셨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 생각됩니다 (사람들 마다 기준은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똑 같은 일이 당연한 일로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문제로서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상대적인 기준 안에서도 상식이라는 대다수의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테두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글을 통해서 누구의 기준에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 할 수 없고, 어디까지가 상식의 범위라고 말할 수 없기에 개인적인 기준에서라는 단서를 언급합니다). 학생회의 임원으로 참여하겠다는 결정은 적어도 득보다는 실을 많은 경우 염두해 두고 또 봉사와 섬김의 마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봉사와 섬김이 현 상황에서 비현실적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한 선행을 자신이 평가하고 어떤 결정에 대한 자격을 자신이 부여하는 것이 개인적인 기준으로 볼 때 허용하기에 좀 거부감이 일어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학생회 임원으로 봉사하니 그만 공론화 하고 덮어두자”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봉사와 선행이 잘못에 대한 면책이 될수는 없고 선행과 잘못은 별개의 문제로 다뤄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테두리 안에서성숙된 모습으로 서로의 모습들을 돌이켜 보는 것또한 충분한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혼자 다 일이 벌어진 후에 상상해 보는 것은, 장학금에 대한 공고가 학생회 리스트서브를 통해 모든 회원에게 알려 지고, 10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주위 학우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정말로 장학금이 필요한 사람들을 추천을하고 (학생회 임원들이 사건 후에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추천을 받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구요, 학부 학생들 중에는 등록금때문에 학교를 그만 두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종 결정자가 선정되었다면 어떠하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감정적으로 문제의 핵심이 치닫는 것 보다는 문제 제기된 일들에 대해서 아는 범위에서 그 간의 과정과 그 일들을 결정하는데 있어서의 나름대로의 철학을 솔직히 표현(설명)을 하시고, 잘 잘못에 대해서도 개인의 가지고 있는 기준에 비추어 보고 잘 못된 일이라 생각되면 사과를 정중하게 하면 충분할 것 같고, 합당하다고 생간한다면 감정적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그리고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표현을 해 주시는 것으로서 그동안 상대방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대적인 기준을 인정하는 선에서 마무리 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그리고 더 고민해 봐야 할 일은 앞으로 학위하고 사회에 나가면 한국사회를 이끌어 나갈 가능성을 그나마 가지고 있는 위치를 고려할 때, 작은 커뮤니티에서 그리고 책임이 덜 뒤따르는 위치에서 무엇이 더 성숙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방법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루하루 죄를 짓도 살아 가는 저의 모습을 돌이켜 보며 “너나 잘 하세요”라고 비난하시는 분들의 말씀은 겸허하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티프톤은 여름에 날씨가 무척 더웠었는데, 이제는 참 살기 좋네요. 아마 블랙스버그는 많이 추울 것 같은데…. 모두들 건강하시고, 웃으며 행복한 유학생활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하며글을 마칠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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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람
(2007-11-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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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ECE에 박사과정으로 있는 양태영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선배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곳을 통해, Bradley 님과 또 zorba님깨서 쓰신 글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과 답변의 글들을 본 후의 제 개인적 생각은 두분께서 적절한 의문 제기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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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
(2007-11-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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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ESM에 박사후과정으로 있는 정남희입니다. 요 며칠 사이에 상당히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군요. 모두 읽느라 힘들었습니다. ㅠㅠ; 우선, 몸은 떠나 있어도 깊은 애정을 표현해 주신 조재필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이번 논의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계시는 것 같고, 또한 애정어린 충고도 적절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것들은, KSA의 한 멤버로서, 또 4.16사태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궁금해 하던 사항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슨 혜택을 받고 싶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의 경제적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합니다. 4.16사태때 지도교수를 잃은 한인학생이 2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제가 13년여동안 같이 일해왔던 교수님께서 돌아가셨지요. 그런데 조재필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의 혜택이 주어졌는 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저 또한 궁금합니다. 이제와서 왜 이런 말을 꺼내느냐고요? 저에게 4.16사태의 후유증이 작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몰랐었죠. 시간이 흐를수록 그 당시에 제가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물며, 지도교수를 잃은 학생들은 오죽했겠습니까? 저야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그만인 상황이었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작은 문제는 아니죠. 그러한 상태의 학생들에게 이제와서 옛날 얘기에 관해서 운운하지 말라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그 학생들에게 KSA학생회에서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더군다나 지도교수를 잃은 학생들중 적어도 한 명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장학금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지도교수를 잃은 학생들에 대해서 학생회에서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개적인 관심, 즉 4.16사태와 관련된 장학금에 관한 내용을 본 게시판에 공지를 하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시 한 번 조재필님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한인학생회를 위해 고생하신 전직 학생회 임원분들, 또 지금의 학생회 임원분들 너무 상심마시고, 이번 일을 잘 해결해나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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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ju
(2007-11-3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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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남희 선배님의 글을 읽고 적지않게 놀랐습니다. 사고관계 학생이 고려대상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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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07-11-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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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재필 선배님 권고에 100% 동의합니다. 저도 어제밤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동안 올라온 글들을 쭉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끔씩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더욱 조재필 선배님 글에 공감합니다. 이번 일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해명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서 모두가 쌓였던 것들을 푸는 시간이 오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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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선
(2007-12-0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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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필 선배님 의견에 대부분 공감은 하지만 두부분은 짚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이번 장학금이 이번 사건의 피해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번 학생회 임원들도 거기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순위는 직접 피해를 당한 창민 학우와 지도교수를 잃은 학우들 그리고 나서 학생회 임원들이 되겠지요. 학생회 임원들은 평년 학생회와는 달리 엄청나게 시간과 노력을 썼어야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졸업이 한학기는 늦어지지 않았을까요?) 단지 학생회 임원을 떠맡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간이 가장 필요한 유학생활의 소중한 시간과 정력을 자신의 공부 외에 쏟아 붓게 만들어진 현실은 그 사람들에겐 큰 피해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장학금이 있다면 그것은 이번 사건과는 별 상관없는 돈 없는 아무 학생이나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에 피해를 받은 당사자 중 하나인 학생회 임원들에게도 가야하는 것이겠지요. 전 승우 선배가 학생회 임원을 추천한 것은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누가 2000불 줄께 졸업 반년만 늦게 해라. 또는 2000불 덜 받고 졸업 빨리 할래? 라는 질문을 받으면 어떤 대답을 할까요? 전 돈 덜 받고 빨리 졸업합니다. 두번째로는 이번 장학금 문제가 의도적으로 실보다 득을 위해서 지도교수가 죽은 학생들을 제외시키면서 학생회 임원들이 돈을 챙긴 사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도교수가 죽은 학생들이 제외 된 것은 큰 실수이지요. 그것은 비단 학생회 회장 부회장만의 잘못만이 아니라 제대로 분과를 파악하지 못한 분과장과 그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잘못이 있는 것입니다. 실수는 두가지 이지요. 하나는 이번 장학금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과 피해학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그 이외에는 지난 학생회 임원들에게 추궁할 것이 아니라, 학생회 구성원으로서 감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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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2007-12-0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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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이기선 님의 의견에 100 % 동의합니다. 저 같아도 2000불 안 받고 졸업 빨리 하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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